청도(칭다오, Qingdao)의 한국인들

청도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대략 몇가지 군으로 분류 할 수 있는데...

1. 중국에서 사업하는 이들과 그 가족
2. 순수 유학생(주로 중,고딩)
3. 순수 여행객(관광)
4. 순수 골프 여행객(골프만)
5. 불량 골프 여행객(골프+유흥)

대략 이렇다.

중국에 출장을 오가다 보면
한 비행기에 무슨 골프백들이 그리 많이 들어가는지....
난 그 광경을 보고서야
우리나라가 LPGA의 강국이 된 배경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청도에 체류하는 동안
일하러 다니다 보니 경제사정이 넉넉치 않아서
좀처럼 한국인 식당에 들어가 보질 못했다.
그리고 골프 관광객들을 마주칠 일도 별로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무더운 여름에 닭이나 한마리 먹어야 겠다고 큰맘 먹고
한국인들이 다니는 식당에 들어간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참...거시기한 한국인들을 보고야 말았다.
아직 6시도 안된 시간에
술들을 거나하게 마신 5~6명의 한국 <아저씨>들...
그리고 그들 옆에는 정확히 수가 일치하는 만큼의 한족 아가씨들이
앉아서 그 아저씨들과 놀구들 있었다.
정말...놀구들 있네...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면서 골프 얘기, 어제 갔던 룸살롱 얘기, 여자얘기, 맛사지 얘기 등등
짜증나는 소리만 한참을 떠들더니만
그네들은 또 어딘가로 2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몰려갔다.

아마 이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오후 4시)
중국 청도의 유흥가에는 한국인 아저씨들이 우르르 몰려다니고 있을거다.
나도 <아저씨>가 되면 그네들 처럼 변할까...???

제발 좀...
당신들 돈 가지고 꼭 그렇게 써야겠다면
최소한 낯 뜨거운 짓거리들은 잘 안보이게 숨어서 했으면...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들 낯이 뜨겁다...


잔교에서 폭죽이 터지는 걸 보니
명절 아니면 맥주축제 기간인가 보다...


by 기타맨 | 2008/07/07 16:27 | 중국, Qingdao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misician.egloos.com/tb/56219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