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칭다오) 관광 색다르게 즐기기 - 사우나에서 잠자기


아무래도 내가 청도에 살았었으니까...
단순하게 몇번 다녀간 사람들보다는 좀더 청도 관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것 같다.
뻔한 정보야...인터넷 뒤지면 다 나오는데 똑같은 소리 적어 놓을 것 없자너?
나는 좀 다른 시각에서 청도 관광을 적어 보고자 한다.

개인 여행이고 아무 연고도 없다면 보통 한국인이 가는 숙소는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해안가(시남구, 로산구)의 한국 호텔, 중국 호텔, 한국 민박 등이다.
이거 너무 뻔하니까...나는 좀 색다른 곳을 적어 볼까 한다.

- 절약정신이 몸에 밴 당신이라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사우나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홍콩중로(샹강쭝루)의 <수정궁>, 중경북로의 <황토방>, <신(新)사우나> 등이 비교적 저렴하게
하루동안의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 되겠다.
목욕, 사우나, 발맛사지, 저녁식사, 한국TV시청 등을 합해서 하루밤에 대략 1인기준 200위엔이면
충분할 것 같다.(한국돈 26000~28000원) 호텔에서 자면 불가피하게 돈을 계속 쓰게 만들어져 있는 구조라...
경비 절감을 위한다면 이 방법도 괜찮을 듯...단점이라면 저녁시간 내내 이 안에서 갇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밤에 룸살롱 가지 않는 이상에는 오히려 이런 곳이 더 휴식에는 좋을 것 같다.
팁이 한가지 있다면 주말은 가급적 피할 것...아이들 때문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 내가 중국에 있으면서 가장 애용한 곳은 <황토방>이다. 이유는...
그곳의 발맛사지가 적어도 내게는 청도에서 제일 낫기 때문이었다.
발만 해주는게 아니라 몸 곳곳을 잘도 눌러 주는데...흠...
꼭 시간을 내서라도 가볼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당신이 남자라면 맛사지를 받기 전에 꼭 찜질복 내에 아무것도 입지 말기를...이유는 받아보면 안다.
위치는 중경북로(충칭뻬이루) 발해만(보하이완) 이라고 택시기사에게 얘기하면
누구나 데려다 준다. 시설은 낡았으나 편안하기로는 청도 제일이다.
사진을 올리고 싶었으나 도저히 못찾은 관계로 바로 옆 건물 사진을 대신 올린다.
위치가 시내가 아닌 관계로 좀 거시기 함이 느껴진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부근에 한국식당이 유난히 많다는 것...



- 더 절약을 원한다면 한국말로 <발안마>라고 써 있는 맛사지 업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발맛사지 60원 정도에 하루 잠을 자면 아마 수면비 40원 정도를 더 받을것이고...출출하면
20원 정도하는 <신라면>을 끓여 오라고 하면 된다. 단점이라면 목욕은 못한다는거...
대신에 하루밤에 120위엔(15000원 정도)이면 너끈히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다.
이런 곳을 찾기 어렵다면 호텔(따지우디엔)로 가보라. 거의 발맛사지가 딸려 있는데
여기서 발맛사지만 받고 그냥 자도 된다. 요금은 위에 적은 것과 비슷하니
걱정할 필요 없다. 다만 호텔 말맛사지의 경우...맛사지걸들이 비교적 용모단정하고 예쁘다.
대신에...맛사지를 잘 못하는게 흠이다. 맛사지 시간도 짧다.


- 한문, 중국말로 간판이 적혀있는 중국 사우나는 왠만하면 절대 비추다.
(중국말로 목욕탕, 사우나는 <씨유쭝신(洗浴中心)>이다.)
시설 후지고...문화도 잘 안맞을 뿐더러 시간만 나면 매춘을 권유하는 통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도 그나마 시설 좀 괜찮은 곳이 몇군데 있는데...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큰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곳을 가면 된다....ㅋㅋㅋ
대표적인 곳은 이촌(李村)의 <열대우림>이고 근처에 몇곳이 더 있는데 도무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패스!
시설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단점은 위에서 얘기한 매춘 권유와(누구는 오로지 이것 때문에 가겠지만...)
홀라당 깨는 화장실 문화때문에 처음가는 사람은 놀라 자빠진다는 것...
욕탕에 몸을 담그고 좀 앉아 있다보면 한쪽으로 실내 화장실이 보인다.
그런데 중국인들...웃긴게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소변 뿐만이 아니라 대변을 본다.
중국변기는 바닥과 평행하게 수평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나 관찰이 용이한 관계로
목욕하면서 중국사람들 X이 어떻게 생겼나 보려면 한번쯤 가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우웩...)
공중욕탕 바로 옆에서 누군가 대변을 보고 있다면...상상이 될런지...

아무튼 아래는 열대우림의 광고이다. 특별서비스가 그립다면 꼭 방문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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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島市 李滄區 熱帶雨林
 
시설:5층건물 전체 9천평 규모로 화려하고 깨끗.한국 호텔사우나 이상의 수준

지하=.여 사우나
1=찻집 로비 연회장
2=발안마 빠 식당 인터넷 찜질방 옥돌방 헬스
3=전신안마 태식.중식.한식 안마룸(호텔식)
4-5=특별서비스 받는 룸(호텔식)


언어:입구카운터에 한국어 가능한 아가씨와 시설 내에 조선족 남자종업원 상주
가격:아주 다양한 안마와 서비스에 따라 다름
       입장료:38=사우나+기타 무료시설이용

무료시설 안내
식사
인터넷 헬스 휴게실수면 찜질방 옥돌방 사용은 38원안에 포함

다양한 서비스 내용:

패키지: 98=입장료+발안마+보건안마
2: 발안마=38 (45)
       보건안마=68 (45)
3: 전신안마=158 (70) 오일마사지포함
      기타 전신안마 가격은 100-160원사이
4-5: 특별 서비스가격: 131-598원사이

            서비스내용이 다양함











- 아래는 수정궁 광고인데...절대 나랑 관계없는 곳이다.
안가도 상관없고 갈 사람은 참고하라고 붙여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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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궁사우나

 

 

기자: 수정궁사우나는 언제 오픈하였습니까?

한국식 사우나로 청도시 번화가인 홍콩중로에 자리잡은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기자: 수정궁사우나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수정궁사우나에서는 황토삠질방, 보석찜질방, 참숯찜질방 등 여러가지 찜질방이 마련되였고 근간에 인기로 되고있는 반신욕을 즐길수도 있는 사우나시설이 구비되여 있습니다. 또한 대형 실내골프연습장, 귀빈 사우나 호텔을 오픈하여 칭다오 시민들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는 휴식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자: 생약회춘탕이 인체에 어떤 좋은점이 있습니까?

생약회춘탕은 견주염, 관절염, 골질증생, 디스크, 손발동통, 경추병 등에 소염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무좀, 치질, 신경통, 성냉담, 여성냉증, 피로회복과 숙면, 남성 생식기 습진, 음위, 조설, 발뒤꿈치 건조증에도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남녀 전립선 질환에 의한 성기능 약화, 심한 악취, 생식기 사타구니 가려움증, 낭습에 특효가 있습니다.

 

기자: 소비가격은 어느 정도입니까?

입장료로 남자손님은 38원이고 여자손님은 35원입니다. 야간추가요금은 10원입니다.

 

기자: 다른 사우나와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수정궁사우나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써의 역할과 청도시 최대 규모의 한국식 사우나시설이 구비되였고 가족전용사우나까지 마련되여 있으며 여러가지 부대시설의 조화로 연령상관 없이 누구든지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기자: 오시는 손님들은 어떤 분들입니까?

한국식 사우나인것만큼 한국분들이 다수입니다. 비즈니스인사 그리고 여행온 손님들도 많습니다.

 

기자: 수정궁실내골프연습장은 어떤 특점이 있습니까?

수정궁실내골프연습장은 청도 최초로 시물레이션을 설치하였고 개인교습 영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코치가 상주하며 사우나가격에 골프까지 배울수 있습니다.

 

주소: 청도시 홍콩중로 6호 세계무역센터 B좌 -1

 

전화: 0532)8591-9924 / 8591-9968 / 8591-9109

 

팩스: 0532)8591-9658

 

한국인전용 문의전화: 137-0895-7095

 

by 기타맨 | 2008/08/06 12:42 | 중국, Qingdao | 트랙백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디 문화 산업 - 1

내친구들 중에 몇몇은 음악계의 새로운 대안을 찾는다며
현재 인디음악계에서 기획, 제작일을 하고 있다.(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음악판을 뒤집어 엎을 것 같던 인디음악계.
21세기가 된 지금 우리나라 인디음악계는 어떤 모습일까?

내 평소 얘기대로 <다 그런건 아니다>...하지만 대부분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할것 같다.
인디음악 및 홍대 앞 문화의 총아였던 <크라잉넛>은
군문제와 너무나 깊숙히 발을 들여놓은 주류 음악계에 힙쓸려 간듯...
이제 그 이름을 듣는 것도 쉽지 않다.
(몇년전 이들의 공연 티켓이 6만원을 넘어가는 것을 보고선
이들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궁금했더랬다)
일종의 인디음악계에서 대중에게 보내는 첫 파일럿이었는데...
어디로 실종된건지...

경향신문에서 발표하는 대한민국 100대 명반의 10위안에 몇년째 이름이 올라와 있는
<노이즈 가든>은 전혀 소식 조차 듣지 못하다가
드럼을 치던 경원이가(군악대 후배다..) 롯데 관광에서 일하고 있다는...
아쉬운 소식이 들린다.

<피아>? 한때 좀 잘나가나 싶었다.
인디도 아닌것이 주류 음악도 아닌것이
어정쩡한 자세로 일관하다가 요즘은 발표하는 음반마다
죽을 쑤고 있다는...비참한 소식도 들린다.

<내귀에 도청장치>는 또 어떠한가...
내 친구가 제작자였으니 실상을 너무나 잘 안다.
음반 꽤 많이 팔았다고 하더라...하지만...
음반 하나 낼때마다 몇 천만원씩 쌓이는 적자를 감당하기 버거워
지금은 혜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제작했던 <소히>는 요즘 뭐하나...
2집을 냈어도 벌써 냈어야 했다. 곡을 썼어도 100곡은 썼어야 했다.
간혹 1년에 한번 정도 어중간한 옴니버스 앨범에
한곡 정도씩 참여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활력있는 모습을 보기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한때 인디음악계의 인기그룹이었던 <네미시스>는 뭘하고 있나...
기타치던 세빈이가 <걸>에서 기타 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드라마 음악에 까지 진출하는가 싶더니...요즘 다 죽었나보다.
아무 소식도 안들리고 공연하는지 마는지...이름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얼마전 MBC드라마 음악의 무대를 홍대앞 커피 전문점으로 하면서
등장하는 음악들을 주로 인디계열 뮤지션들의 곡으로 채운적이 있었다.
그중 이름 특이한 몇몇은 아마 뭔가 대단한 도약을 준비하나 보다.
신문인터뷰가 종종 눈에 보이는거 보니 말이다.

어디 이들 뿐인가?
언니네 이발관, 크래쉬, 잔향, 재주소년, 이자람밴드...등등
도저히 너무 많아 이름조차 기억해 낼 수 없는 좀 잘나간다 싶었던 이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는가...

실상은 이러하다.
아직도 필경 음악을 향한 이상과 꿈을 간직하고 있으리라...난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당장 필요한 돈이 문제다.
집세, 핸드폰 요금, 용돈, 차유지비 등등...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그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통장 잔액>은 그들에게서 풀타임 뮤지션의 자리를 뺏어버린지 오래다.
실제로 내가 아는 많은 후배들이 주유소, 퀵서비스, 배달 등등의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어렵게 연명해 나가며 음악을 해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모든건 자체 해결이다. 연습이 잘될리 없다.
누가 기획해 주지도 않는다. 포스터 찍기에도 급급하다.
앨범을 내기도 쉽지 않고 낼돈도 없으며 앨범을 내도 팔리지도 않는다.
팬관리는 꿈도 못꾼다. 자연히 골수팬 몇백명만 남는다.
그리고 그 골수팬들은 요구한다...
<너희의 음악적 정체성을 영원히 지키라>고...

순수하게 공연만 하면 되지 않냐고...?
그럼 클럽은 어떠한가?
한달 월세만큼만이라도 낼 수 있다면 바램이 없겠다는 어떤 클럽 사장님의 호소...
보증금 올려 달라는 건물주의 요구에 눈물을 머금고 다른 자리를 알아보지만
시끄럽고, 돈안되며, 건물 지저분해지는 클럽이 이사할 곳은 많지 않다.
오죽하면 클럽 사장님들도 아르바이트를 할까...
클럽 사장님도 결혼해서, 애도 낳고, 아기 분유값도 벌어야 하며
집 장만하게 청약도 들어야 하지 않냐 말이다.
클럽 사장님들 마다 당장 때려치우고
인테리어 개조해서 섹시바 같은거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왜 없겠냔 말이다.
하지만 철없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요구한다.
<어떤 난관이 와도 변치말고 영원히 이곳을 지켜달라>고...

기획사 사정은 좀 나은가?
똑같다. 오히려 이 사람들은 총대 메고 나섰다가
가장 큰 금전적 손실을 입는 사람들이다.
내 친구는 집에 일원 한푼 못 가져다준지 벌써 몇년이다.
애기는 무럭무럭 커가고...유치원도 보내야 할텐데...
당장 집에 쌀은 떨어지고...
사업을 벌이다 보니 빚만 억대가 된다.
비용절감을 위해 사무실도 없애고 직원들도 해고하고...
혼자 모든걸 하며 버텨본다.
신용불량이 가까워 왔고...카드 돌려막기로 버텨온지 일년이지만
이젠 그나마 버티게 해주던 음악사업에의 열정도 얼마 남아있질 않다.
난 만날때마다 내 친구들에게 충언을 한다.
이제 그만 접으라고...진짜 한숨나오는 얘기다.

클럽에 돈 내고 들어가서(초대권 가지고 가지 말고)
맥주, 음료수 팡팡 마셔주고
CD도 꼬박꼬밖 사주지 않으려면...
더 이상 인디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충절>을 요구하지 마라.
그들도 먹어야 할 입이 있고
입어야 할 옷이 필요하며
생활비를 줘야할 가정이 있다.
당신은 월 300만원씩 벌어서 돈모아 결혼하고 집사면서
왜 이들은 당신의 <공짜 문화 즐기기>에 희생양이 되어야 하냔 말이다.

쓸데없이 씹어 대기만 하는
입만 살아 있는 평론가들 기자들...
당신들도 마찬가지다. 어줍잖은 글과 입으로
음악하는 이들에게 기생하면서
그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는 평론가, 기자들이 많다.
당신들도 평론, 기사로 돈벌지 말고 아르바이트 해라.
그리고 정 입이 근질근질하거든 당신네 돈으로 직접 CD사서 씹어대라.
괜히 글(평론, 기사) 좀 써주고 그 대가로 가수나 기획자들에게 돈받고 식사 대접받지 말란 말이다.

어떻게 시간이 흐르던
누군가는 또 새롭게 마이크를 잡고 기타를 치며 피아노를 연주할 것이다.
하지만 21세기의 새로운 천민계급(문화산업 종사자)들에게서
더 이상 대단한 걸 요구하지 말자. 
양반분들께서 그들에게 뭘 요구하려거든 먼저 그들을 <평민>신분으로라도 만들어 주고난 후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by 기타맨 | 2008/08/02 23:23 | 작업 Dia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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